공허한 마음
이 동 현
사랑이란
어느 날 갑자기
가슴에 이름도 없는 풀씨가 날아와서
둥지를 틀고
꽃으로 피어나는 현상인지도 모른다
그리움이 싹트면
자신의 꽃밭에서 꽃을 가꾸고
형언할 수 없는 행복 속에 살지만
그 꽃이 시들어 버리면
표현할 수 없는 초라함에 빠져드는
스스로를 만나지 않던가
흐르는 시간속에서
서로의 마음에 서로가 자리했음은
때로는 반짝이는 의미가 되기도 하겠지만
마음과 마음이 멀어진 후에는
다 부질없는 것...
내가 한 동안 꽃을 가꾸었는가
바람이 불지 않아도
가끔 마음이 흔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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