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혀진 그리움
이 동 현
세월이 흐르고 흘러서
그대와 내가 만날 수 있다면
차 한잔을 앞에 두고
다정한 눈빛 나누며
지난 시간을 얘기할 수 있을까
이슬의 순수함으로
삶의 추억에는 울 수 있고
그리움의 추억에는 웃을 수 있을까
어제가 오늘이 될 수는 없을 텐데
처음 본 듯한 마음으로
우리 이야기 나눌 수 있을지...
조급한 세월의 강물 앞에
흐르는 그리움에 젖어
바람 부는 마음 길에
가슴의 노래 깨워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