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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렌든의 샌드위치

동해니 2011. 1. 16. 21:00

브렌든의 샌드위치

 

 

당신에게 2주간의 시간이 남았습니다.

좌절하거나 슬퍼할 여유도 없는 짧은 14일간의 시간

누군가 당신에게 무엇을 전해주고 가겠다고 묻는다면

우리는 뭐라 대답해야 할까요.

 

여기 11살의 어린 소년이 있습니다.

세상을 떠난다는 것.

사랑하는 사람들과 영원히 이별한다는 것.

어린 소년 브렌든은 그것이 무엇인지 알고 있을까요?

 

시한부 인생!

어린 생명에게 내려진 너무나도 가혹한 운명.

그리고 남겨진 2주의 시간.

"남은 시간동안 하고 싶은 소원을 말해보렴."

세상에서 가장 꺼내기 힘들었던 엄마의 한 마디.

 

브렌든은 힘든 치료를 받고 집으로 돌아오는 차 안에서 무언가를 봅니다.

창 밖으로 지나가는 노숙자들의 캠프.

아이의 눈에 비친 자신보다 처량하고 불행해 보였던 사람들.

그리고 브렌든의 입에서 나온 마지막 소원.

"저 사람들 모두에게 샌드위치를 만들어 주고 싶어요."

너무나도 천사 같은 말이었기에 가슴 아팠던 마지막 소원.

 

브렌든의 마지막 소원은 우연히 인터넷에 올라오면서

수 많은 사람들의 눈시울을 적셨다.

"도와주고 싶습니다."

그리고 얼마남지 않았던 시간.

급하게 식재료를 싣고 달려온 대형마트의 트럭.

하던 일도 미루어두고 달려온 이웃주민들.

미국 전역에서 보내 온 사람들의 기부금.

그렇게 작은 천사의 마지막 소원을 들어주기 위해 모여든

수많은 도움의 손길들.

노숙자들에게 건네진 샌드위치 봉지에 적힌 한마디 문장.

"사랑해 브렌든"

 

소년의 마지막 소원으로 시작된 브렌든의 샌드위치는

순식간에 미국 전역의 노숙자들에게 퍼지기 시작했고, 2주간의 시간동안 3,500여 명의 노숙자들이 브렌든의 샌드위치를 받았다. 

수많은 노숙자들이 샌드위치를 받았다고 알려주자

브렌든은 너무나 행복해하며 말했다.

"행복한 시간이었어요. 숨이 멈추는 순간까지 저는 이제 행복할 것 같아요."

브렌든은 그 인터뷰를 마지막으로 다음날 엄마의 품 속에서 숨을 거두었다. 

천사가 남기고 간 한마디

"비록 어려운 상황이더라도 꿈을 잃지는 마세요.

제 소원도 결국은 이루어졌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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