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니의글방♣

좋은생각을 설계하고싶다.

동해니 2004. 9. 29. 13:02

요즘 올림픽은 내 관심사였는데 끝나고 말았다.
뉴스를 보고 편안한 생각으로 밤 하늘을 바라본다
하늘은 마치 하얀색 도화지에 청색 물감을

흘려놓은 듯 하고 달빛은 너무도 너무도 아름답기만 하다.


불과 며칠전까지만 해도 더위에 가쁘게 숨을 쉬었는데
가을 문턱의 날씨는 덥지도 춥지도 않아서 참 좋다.

나는 계절적으로 봄도 좋지만 가을을 더 좋아한다.
해서 가을이라는 계절적 기대감은 나를 더 흥분하게 한다.
모래알 같은 내 마음 내 스스로가 쓸어담고 지낼 나날들도

걱정이지만 이번 가을에는 뭔가 해 보고 싶다는

욕심을 크게 가져보고 있다.


생각대로 실천하게 될지는 의문이지만 지금의 생각은 그렇다.

이번 가을은 좀더 성숙된 나를 만들 수 있었으면 참 좋겠다.
좀더 좋은 생각을 하고 좀더 긍정하며

좋은 상상을 많이 하고싶다.

긍정적인 생각만으로도 우리네 삶이 달라진다고 한다.
당연한 말이라고 생각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생각을 지키며 살기란

왜 그렇게 어려운 것인지...
생각이 좋아야 좋은 결과가 나오고 생각이 좋아야

좋은 의식을 가질 수 있을텐데 생각은 그렇지 못하다.

좋은생각으로 행동을 한다면 행동에서 나오는 일들을
후회 하지는 않을텐데 생각이 좋지 못해서 하는 행동들이
좋지 못한 결과는 아닌지 생각 해 보게된다.
생각은 간단한것 같지만 어떤 생각을 하느냐에 따라서
불행하거나 유익한 결과를 우리에게 주는것 같다.
또한 생각이 좋아야 현실에서 얻어지는 결과도 좋은것 같다.

생각은 머리에서 나오고 감정은 가슴에서 나온다고한다.
하지만 머리와 가슴에서 나오는 생각과 감정을

하나로 실천하고 건강하게 설계하기란 참으로 어려운것 같다.

건물을 지을 때 설계도와 같은

우리의 생각 변화무상 하더라도

긍정적이어야 하고 좋아야 한다.
건물을 지어놓고 설계도가 잘못되었다면

건물을 고쳐야 하지만
설계도가 잘못되었다면 설계도만 고치면 되는 것이니

설계도와 같은 우리의 생각은 너무도 중요하다는 생각이다.

잘 나가는 사람은 생각을 잘하는 결과라는것도 알고있지만
좋은 생각을 행동으로 옮기며 살기란 참 어려운것 같다.
살아가면서 좋은 생각으로 나를 긍정하고

내 탓이라고 한다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 해 본다.

어느 가정에 부모님과 두 아들이 있다고 하자
그런데 첫째는 여러 가지로 행동에 문제가 있고

둘째는 문제가 없다면 부모는 둘째 아들을 더 사랑하고

신임 할 것이다.

이런경우 첫째 아들은 동생을 미워하고
저 녀석 때문에 내가 학대 받는다고 생각 할 것이다.
하지만 부모의 사랑을 받지 못하는것은

첫째 자신의 문제가 아닐까.
분명히 둘째의 문제는 아니다.
그럼에도 첫째 아들은 둘째를 원망고 미워하는 경우를

우리 주위에서도 관심있게 바라보면 볼수있다.
본질을 외면하고 내 탓이 아니고

네 탓이라고 하는 책임전가는 무책임한 자기 합리일것이다.

좋은생각 다시말해 좋은 의식으로 살면 좋을것 같다.
좋은 나무에서 나쁜열매가 맺을 수 없고
나쁜 생각에서 좋은 행동을 할수는 없기 때문이다.

오늘 작은누나 부부가 싸움을 아주 심각하게했다
심각한 나머지 나를 불렀고 대충 일을 마무리 하고 돌아와서
밤 하늘을 바라보니 생각이 깊어진다.
부부 싸움을 죽기 살기로 해서는 안될텐데...
누나 부부가 좀더 좋은 생각을 했었다면
서로가 조금만 이해 해 주었다면 좋았을텐데

아쉬움이 크게 남는다.

아내가 남편에게 남편이 아내에게 부모가 자식에게

서로 상처를 주고받으며 가장 가까운 사람끼리 부대기며

사는것인지 모르겠다.
사람사는 우리네 모습이겠지만 긍정하고

서로 사랑하며 산다면 세상은 좀더  아름다워지지 않을까.
우울한 마음으로 낙서하는 내 모습이 조금은 우습다.
하지만 생각을 조금만 더 아름답게 하는 우리였으면 좋겠다.
좋은생각으로 세상을 산다면

인생의 결과 또한 좋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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