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니의글방♣

나도 아프다

동해니 2010. 4. 24. 20:57

나도 아프다

 

    이  동 현

 

내 삶의 아픔만큼이나

꽃불을 켜는 너의 아픔이

크다는 것은 알지만

 

꽃잎 피워내는

너의 아픔을 바라보면

내 가슴은  왜 이리 뛰고

설레는지 몰라

 

지나가던 바람이

꽃잎 떨게 하고 지나가면

희망의 그리움이

바람 속에 머물다 가는 것처럼

 

마음속에 젖는 것은

오직 너의 아름다움 뿐

 

하지만...

형언할 수 없는 

채우지 못한 생각들은

삶의 일기장에

많이 아프다고 적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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