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니의글방♣
장맛비 속에서(1)
이 동 현
비가 내리는 날에는
무념으로 흐르는
한 방울의
빗방울이 되고 싶다
풀잎에 달라붙어서
빗방울의 시를 쓰고
풀잎에 달라 맺혀서
빗방울의 노래를
부를 수 있는
빗방울이 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