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니의글방♣

가을의 문턱에서

동해니 2010. 10. 10. 19:27

가을의 문턱에서  

 

         이  동 현

 

시냇물 이고 서 있는
파란 하늘

 

수줍은 미소 담는

국화꽃

 

갈바람 맞고

꿈틀대는 들판

 

속살거리는

가로수 마른 잎

 

인삿말도 없이
떠나버린 여름에게
서운함조차

내색할 수 없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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