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니의글방♣

가을과의 교신

동해니 2010. 10. 6. 15:50

가을과의 교신

 

      이  동 현

 

맑은 하늘이

거울보다도 더 투명해서
내 마음을 속일 수가 없다


두 손에 꿈을 쥐고 

하늘 향해 날아 보고 싶다

갈바람의 애교 짓에

내 마음 풀어놓고

갈대의 노래를 불러 보고 싶다

마음의 잔잔한 호수에

사랑이라는 물결이
구름배 되어 흐른다

 

낙엽의 속삭임이

애틋한 그리움되어

작은 섬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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