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독 고 독 이 동현 그냥 혼자가 좋아서 그냥 생각이 깊어서 틈이 날때면 네가 온다 한가 할 때면 심심 할 때면 마음 깊은 곳으로 살며시 스며든다 촉촉히 젖어드는 빗방울처럼... 영원처럼 영혼처럼... ♣해니의글방♣ 2015.03.25
그리움 그 리 움 이동현 황량한 벌판에 외롭게 서 있는 저 나무들은 알고 있을까? 마음의 수첩에 이파리가 되고 뿌리가 되고 숲이 되고 싶은 이 간절한 마음을 저 나무들도 알고 있을까 내 마음 간질이는 그대 앞에만 서면 초록빛 바람에 흔들리는 잠든 나뭇가지 만큼이나 자꾸자꾸 흔들린다. ♣해니의글방♣ 2014.01.23
외로움 외 로 움 이 동현 까치 한 마리 벌거벗은 나무 꼭대기에 앉아 시끄럽게 짖어댄다 두 발 놓을 수 없는 하늘을 날다가…. 꺄악 ! 꺅 ! 짖는 소리가 외롭다. ♣해니의글방♣ 2014.01.21
겨울날의 독백 겨울날의 독백 이 동현 흐르는 계절은 설렘을 주지 않고 멈추어 서 있었던 적은 없었다 각기 다른 사연을 안고 오고 갔던 계절의 하늘은 그래서 더 푸르렀으리라 가슴을 달구는 추위가 한낮을 점령하고 겨울을 나르는 바람이 작은 골목길에 나뒹구는 오후 소복소복 함박눈이 내렸으면 좋.. ♣해니의글방♣ 2013.12.13
그리움 그 리 움 이 동현 하루의 찻 잔을 놓고 햇살을 맞이하고 보면 갈망하는 마음은 당신에게로 향한다 당신의 눈빛속으로... 당신의 생각속으로... 마음 하나면 될줄 알았는데... 가슴이 휑하다 겨울로 가는 길목에서 다시금 당신과 걷고 싶다 사랑의 길로... 당신 향한 마음의 연정을 진정 멈출.. ♣해니의글방♣ 2013.11.21
망중한 망 중 한 이 동현 점심을 먹고 창밖을 습관처럼 바라보는데 다리에 흠집난 사람이 멀쩡한 세 다리 이끌며 힘겨운 발걸음을 재촉한다 그 뒤를 따르는 여자 둘 얼굴에는 환한 미소 머금고 이야기 한 줌이 정겹다고 쫑알쫑알 쫑알쫑알 그 뒤를 따르는 남자 셋 담배 하나씩 입에 물고 조금은 .. ♣해니의글방♣ 2013.09.10
일탈(逸脫)의 사랑 일탈(逸脫)의 사랑 이 동 현 때로는 ... 자유로운 곡선의 반란을 꿈꾼다 기다림의 사랑보다는 애틋함의 사랑보다는 충동적인 사랑을... 단 하루라도 좋다 나를 던질만큼 자유하고 싶다. ♣해니의글방♣ 2012.03.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