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니의글방♣

그대에게 (20)

동해니 2010. 1. 21. 18:10

그대에게 (20)

 

      이  동 현

 

우리가 함께했던 시간 

사랑한다는 말 한마디

건네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지금 생각해 보면

참으로 어리석었습니다

그때는 용기가 없었나 봅니다

 

왜 그대의 마음을

그렇게도 아프게 했었는지

후회하고 있습니다

 

때로는 깊어가는 밤 

그때를 생각할 때면

잠못드는 내가 되기도 합니다

 

나를 사랑하지 않았다고

말했던 그대입니다

 

이제는

말할 수 있습니다

나, 그대를 많이 사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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