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니의글방♣

사랑의 거리

동해니 2010. 11. 18. 10:44

사랑의 거리

 

    이  동현

 

그리움과 그리움이

작은 자존심 껴안고
놓아주지 않는다


꽉 붙들고 싶은 마음이

서로 부딪혀

허상의 끈을 잡는다

 

잠시 붙들였더니 

숨이 막힐만큼 

그리움을 끌어안자고
마음이 발버둥친다

 

때로는 누군가가

꼭 붙들어 주었으면 하는

애틋한 바람도 있었는데...

 

함께할 수 있는 마음도
적당한 거리를
두어야 하나보다

 

너무 가까이 서 있는 일도
너무 멀리 서 있는 일도
때로는 불편할 수 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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